독성 물질의 정의☆

 아 진짜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그려. 예전부터 이 주제로 포스트를 하나 작성해보고 싶었는데, 게으름 때문에 맨날 미루다 삘-_-받은 오늘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스빈다. 포스트 제목에서 드러낸 바와 같이 독성학(toxicology)에서 이야기하는 독성 물질의 정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할 생각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당ㅋ

====================================================================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독성 물질의 정의는 다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생명체에게 심각한 기능 손상을 입히거나 특정 생명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물질.


 위의 정의 또한 나름대로 의미있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독성학의 관점에서 보았을때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정의입니다. => 요렇게 말했으니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는게 인지상정(로켓단풍으로 읽어야 제맛ㅋ)이겠지요. 그 이유를 말하기에 앞서서 Swiss/German/Austrian 물리학자이자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Paracelsus(1493-1541)의 언급을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Paracelsus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What is there that is not poison? All things are poison and nothing [is] without poison.
 Solely the dose determines that a thing is not a poison."

 제 짧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 의역을 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독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모든 물질은 독이며 독이 없는 물질은 없다.
 오직 dose만이 어떤 물질이 독이 아님을 결정할 뿐이다.


-dose를 대체할만한 뉘앙스를 가진 한글 단어가 없어서 그냥 dose로 표기했습니다. 굳이 대체해보자면 투여량, 복용량 정도가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물질이 독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dose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독성(toxicity)는 dose-dependent하다고들 하지요.) 일반적으로 무해하다고 생각되는 물질들 또한 dose에 따라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소리이고, 일반적으로 유해하다고 생각되는 물질들 또한 dose에 따라 독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리이지요. 

 한 예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물은 보통 독성이 없다고 여겨집니다만, 이러한 물을 체중 70kg인 인간의 혈관에 20kg정도 직빵-_-으로 한번에 쳐넣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보통은 혈관이나 주변 조직들이 갑자기 유입된 물의 부피를 못이기고 찢어지거나 해서 피해가 발생하겠지만 여기서는 안찢어진다고 가정하겠습니다.-사실 물의 부피로 인해 발생하는 조직 손상또한 독성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하여튼간에.-) 혈액속으로 유입된 물 때문에 혈액의 농도가 옅어질것이고, 때문에 혈액의 정상적인 삼투압 균형이 무너지면서 독성이 나타날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독성이 나타나는 최소한의 dose가 0.1g(투여량)/kg(피투여체-인간-의 질량)인 미지의 물질 X를 체중 70kg인 인간에게 0.0000000000000001g만큼 투여한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미지 물질 X 때문에 독성이 나타나려면 (0.1g/kg)*(70kg)=7g, 최소 7g의 미지 물질 X가 체중이 70kg 인간에게 투여되야 할 것인데 투여된 양은 고작 0.0000000000000001g이니 독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정의(특정 생명체에게 심각한 기능 손상 어쩌구저쩌구)가 별로 좋지 못한 정의라는 것입니다. dose에 따라서 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독성은 물질의 dose에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독성 물질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독성 물질에 대해서 정의하려면 dose에 대해서 언급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이요.
 

 독성 물질이란 특정 dose에서 생명체에게 심각한 손상을 입히거나, 생명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물질이며,
 
모든 물질은 잠재적인 독성 물질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몇몇 물질의 대략적인 Acute LD50에 대해서 소개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Acute LD50란? : 특정한 실험 동물 집단에 어떤 물질을 처방했을 때, 실험 동물 집단의 반수(50%)가 급성 치사하는 dosage를 일컫는 말입니다. LD는 Lethal Dosage 또는 Lethal Dose의 준말이지요.


*위 표에서 나타난 Acute LD50는 대략적인 값으로, 실험 동물의 종류나 투여방식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P.S 제가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Paracelsus를 보고 아래의 캐릭터를 생각해내신 분은 저와 같이 훌륭한 길덕이십니다ㅋ


출처 : CASARETT AND DOULL'S TOXICOLOGY -THE BASIC SCIENCE OF POISONS- Sixth Edition (Editor : Curtis D. Klaassen, Ph.D. Press : McGraw-Hill)

by LustShaker | 2008/12/03 14:25 | 뻘글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lustshaker.egloos.com/tb/121234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12/03 14:34
그러고보니 어느 책에서는 카드뮴이나 비소도 초 극미량은 뭔가 인체에서 생화학 작용을 할거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Commented by LustShaker at 2008/12/03 18:11
카드뮴(Cd)의 경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Thalassiosira weissflogii라는 해양 규조류가 가진 Carbonic anhydrases 2라는 metalloenzyme의 일부로서 생화학 작용을 수행한다고 나오는데 인체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는 안나오네요ㅎㅎ 비소(As)는 검색을 해봤더니 완전히 Ultimate toxic agent 수준의 물질-_-;; 하지만 셀레늄같은 원소들이 인체 내에서 극미량 존재하면서 생화학 반응을 이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카드뮴과 비소 또한 인체 내에서 생화학 반응을 이끌지도 모를 일이죠ㅎㅎ
Commented by 용두 at 2008/12/03 23:09
과유불급이군요
Commented by qlkjfijas at 2009/02/18 03:51
qlkjfijas//

그것은 국제법에서 쓰이는 용법이지요. 상식적으로 말좀 하세요.

=>어휴 국제법은 전세계 국가가 인정하는 상식인데 님한테는 상식이 아닌가봐여?ㄲㄲㄲ [전세계 국가가 인정하는 상식]인 국제법을 가지고 이야기했는데 상식적으로 말좀 하라니, 정말 어찌해야할지 몸둘 바를 모르겠네여?ㄲㄲㄲ

전세계 사람들은 남북한이 휴전중인 나라로 생각할까요? 전쟁중인 나라로 생각할까요?

=>어휴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여? 굳이 추측해보자면, 대부분의 전세계 사람들은 님과는 다르게 상식이 철철 넘쳐서 [국제법]에서 정의내린 대로 [남북한은 휴전중이니까 당연히 전쟁중인 나라들이다]라고 생각할것 같은데여?ㄲㄲㄲ



어휴, 거기에 쓰려고 했는데 님이 못볼 것 같아서 여기에 씁니다.

첫째, 님은 상식이란 말을 참 이상하게 사용하는군요. 국제법이 상식이라면, 무엇하러 국제법이 있습니까? 상식적으로 해결하면 될 터인데요?

상식이란 극히 당연한 지식을 뜻합니다(네이버 국어사전). 그리고 법은 상식이 아니지요. 법학개론이나 민법총칙을 보면 엄연히 법과 상식(조리)을 구분하고 다르게 취급합니다.

둘째, 만약에 우리나라와 북한이 상식적으로 전쟁중의 나라라고 합시다. 이 나라에 어째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월드컵이 열립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전쟁중의 나라에 올림픽이 열리고 월드컵이 개최대는 까닭이 도대체 뭡니까?

구지 50년 넘에 휴전하는 나라를 전쟁중이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논리의 저의가 뭔지 궁금하네요. 박정희식 반공논리의 색다른 변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박정희도 반공 하나만으로 모든 국민을 탄압했지요. 당신은 휴전중의 나라를 전쟁중의 나라라고 바득바득 우겨서 여자를 군대로 보내는게 저의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Commented by LustShaker at 2009/02/21 18:19
어휴 제가 위 답글 다셨던 포스트에 그냥 답글 다시지, 제 블로그까지 와서 답글 다시는거보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여?ㄲㄲㄲ 어지간히 제 답글이 맘에 드셨나봐여?ㄲㄲㄲ 국제법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제 독성학 포스트에 이상한 답글다는건 참 맘에 안들지만 일단 상대를 해드리지요.ㄲㄲㄲ

---------------------------------------------------------------------------------------

첫째, 님은 상식이란 말을 참 이상하게 사용하는군요. 국제법이 상식이라면, 무엇하러 국제법이 있습니까? 상식적으로 해결하면 될 터인데요?

상식이란 극히 당연한 지식을 뜻합니다(네이버 국어사전). 그리고 법은 상식이 아니지요. 법학개론이나 민법총칙을 보면 엄연히 법과 상식(조리)을 구분하고 다르게 취급합니다.

=>님 말대로라면 '살인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상식이나, '도둑질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상식은 더이상 상식이 아니겠네여?ㄲㄲㄲ 왜냐하면 형법이라는 법에 그 [상식]들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 법이 상식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법에 상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것도 아닌데 법은 무조건 상식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주체할 수 없는 비웃음을 유발하네여ㄲㄲㄲㄲㄲㄲㄲ 그리고 상식이란것은 나라마다 다르기때문에 모든 나라가 인정할 수 있는, 인정해야만 하는 상식인 국제법을 만든거지여.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국제법을 나라간의 [상식]으로써 사용해서 여러 국제간의 문제를 [상식적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국제법을 상식이 아니라고 우기는 꼬라지는 참ㄲㄲㄲㄲㄲ

둘째, 만약에 우리나라와 북한이 상식적으로 전쟁중의 나라라고 합시다. 이 나라에 어째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월드컵이 열립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전쟁중의 나라에 올림픽이 열리고 월드컵이 개최대는 까닭이 도대체 뭡니까?

구지 50년 넘에 휴전하는 나라를 전쟁중이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논리의 저의가 뭔지 궁금하네요. 박정희식 반공논리의 색다른 변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박정희도 반공 하나만으로 모든 국민을 탄압했지요. 당신은 휴전중의 나라를 전쟁중의 나라라고 바득바득 우겨서 여자를 군대로 보내는게 저의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전쟁중이기 때문에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토에 대한 상대국 민간인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상대국에 보낸 간첩들이 매년 붙잡히며, 가끔씩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두 나라가 전쟁중이 아니라니ㄲㄲㄲ 게다가 남북한 두나라가 전쟁중이기 때문에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남북한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논의가 50년동안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는데도 전쟁중이 아니라고 우기시는 님은 참.... 한심하네여ㄲㄲㄲㄲ 그리고 전쟁중에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데 왜 계속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개최했으니 한국은 전쟁중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건지ㄲㄲㄲㄲ 그리고 여자의 군복무 문제는 제가 한번도 언급한적 없는데 왜 갑자기 뇌내망상을 펼치시며 제 저의를 의심하시는지ㅋㅋㅋㅋㅋㅋㅋ 뇌내망상은 님 머리속에서만 하세여ㄲㄲㄲㄲㄲㄲ
Commented by qlkjfijas at 2009/02/18 03:56
음...이 블로그를 좀 돌아다니니...좀 색다른 사람인 것 같군요.
Commented by 렌덮밥 at 2009/03/11 16:33
그건 그렇고 Lust_Shaker님 이글루스 쓰시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